2010년 1월의 페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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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2010년 1월 31일, 일요일

행복한 사람이 천명 있으면 불행한 사람은 백만명 있다.

천재가 천명 있으면 보통인간은 수십억명, 바보는 수억명.

우연찮게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 우연찮게 살아남은 수많은 사람들.

단지 그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범죄의 대상이 된 사람들.

돈 많이 벌고 자살한 사람들.

뭔가 잘못 맞물려 가는 사람들.

밤에 나가는 길에

2010년 1월 6일, 수요일

눈덮인 아파트 주차장을 보니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발자국과 자동차가
지나간 자국들로 마치 파도치는 하얀 바다 같았다.
어둑한 밤이라 그런지 음산한 분위기를 풍겨 그곳을 가로질러 걷자
조금 기묘한 기분이 든다.

하늘을 보니 검디 검은 바탕에 유난히 별이 잘 보였다. 별은 추울수록 잘 보인다.
아래는 트레이닝복 바지 한겹만 입은 탓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걷다가 문득 생각 났다.

스물 다섯 겨울엔 눈을 쓰는 모습을 부러워 했었는데.
스물 여섯 겨울엔 열심히 눈을 쓸게 되었다.

스물 여덟 되었다.
스물 일곱엔 무엇을 부러워 했었나?

새벽에 눈이

2010년 1월 4일, 월요일

펑펑 쏟아진다 쏟아져

100104-0000

왠지 모르게

2010년 1월 2일, 토요일

아무도 없는 새벽에 아파트 단지를 걷다가 경비아저씨를 발견하면 쓰고 있던 후드 모자를 벗게 된다. 익숙한척 노래도 흥얼거려보고..

또 다른 상황은, 술마시고 새벽 두시에 집에 들어가는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여자 혼자 서 있는 경우다.

난 그냥 계단으로 올라간다.

2010!!

2010년 1월 1일, 금요일

어쩐지 쓸쓸하게 시작된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