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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정하고 쓸쓸히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오만가지 생각이 겹쳐진다.
친구의 말에 결정이 옳았음을 재차 확인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걷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젊은데 못할게 뭐가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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