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 전까진 TV를 켜 놓곤 하는데
가끔 엠비씨를 틀어 놓으면 아침부터 기분이 나빠진다.
소재가 자극적이다. 어떤 요일들엔 가정불화를 취재하는가 본데, 내용자체도 더럽고 짜증나지만 모자이크에, 음성변조에…
소리지르고 삐-처리해대고.
아침부터 밥맛 뚝 떨어지게 하는 것이 방송의 목적이라면 엠비씨는 성공했다.
요즘 추락한 엠비씨 이미지와 방송 취재의 이면에 대해 하도 들어와서 도무지 신뢰가 가지도 않고 저거 다 짜고 해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저런 갈등들이 잘 해결되는건 보여주나? 하는 마음에 끝까지 보기도 했는데 “이들 가족은 앞으로 잘 해나간다고 합니다” “사회복지단체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도가 끝이다. 누가봐도 확실한 것이 아니다. 만일 그런일이 있다면 영상으로 마저 보여줬을 거 아닌가? 어디서 약을 파는가. 그러고 패널 아줌마의 자기생각 한마디 정도 마무리 짓고 끝. 아 어쩌라고.
한번 틀어 놓으면 채널을 못돌리는 평범한 귀찮남이라 욕하면서 보게 되지만 결론은
KBS1 아침마당.
이정섭아저씨 가끔나와 아줌마 본색 폭발해서 귀 따갑게 할때도 있지만 소재도 항상 다양하고 가끔 감동도 있다. ㅋㅋ 이걸 보게 될줄이야..